배우 박철민이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주먹을 휘둘렀다고 합니다.
두사람은 서울 강남구 세곡동 국민건강보험 서울요양원에 함께 참석했는데요
이 행사는 찾아가는 대통령 3번째 시리즈 라고 합니다.
이날 10년 넘게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둔 박철민도 함께 홍보대사 자격으로 나왔는데요
간담회 중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흐르자 사회를 보던 개그우먼 김미화가
그에게 출연했던 영화 '목포는 항구다' 에서 권투연습 장면 대사를 요청했습니다.
참고로 김미화도 봉사활동한지 오래됐다고 하네요.
이에 요청에 응답하듯 '이것은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녕~ 바람을 가르는
소리여 취취!' 라고 말하며 허공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다행히 그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고 하네요
그는 자신의 어머니 일화도 함께 공개했는데요
어머니는 현재 지적수준이 4살이라고 말하며, 큰 국어사전으로 자는 자신의 배를 덮어줬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불로 착각한것 같다며, 여전히 자신과 소통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치매라는 병은 가족과 보호자의 헌신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부정적인 의미가 담긴 '치매 환자' 라는 말 대신 '사랑 환자' 로 바꿔 부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문대통령 투표를 안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부인(아내)과 많이 싸웠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