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무대에서 노래를 부른 소프라노 황수미를 향한 관심이 뜨거운데요
그녀는 지난 9일 올림픽 개막식 무대에 올라 아름드리 합창단,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원과 올림픽 찬가를 불렀습니다.
황수미는 노래 솜씨 뿐 아니라 한복드레스 자태로 관중의 시선을 한몸에 받기도 했는데요.
그녀는 대중적으로는 덜 알려졌지만 2014년 세계 3대 음악 콩쿠르인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소프라노라고 합니다.
성악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그녀는 현재 독일 본 극장 소속 솔리스트로 활동하며 유럽 무대를 서고 있다고 하네요.
이제 막 세계 무대에서 경력을 밟아가는 단계에 있는 중이라고 하는데요
유명해지고 있는 계기는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곡 반주의 왕으로 추앙 받는 인물인 도이치때문인데요.
그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뒤 황수미에게 먼저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황수미는 서울예술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학사,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뮌헨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습니다.
대학에 노래 잘하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첫 수업에서 교수님이 너는 공부로 서울대를 왔구나 라고 말할 정도 였다고 합니다.
졸업을 앞두고 뮤지컬배우, 아나운서 같은 다른 직업도 떠올랐지만 대학원에 진학하여 2년동안 자면서도 노래를 부를 정도로 매달렸다고 합니다.
특히 소프라노 황수미가 부른 올림픽 찬가는 동계 하계 올림픽 개폐막식은 물론, IOC 총회에서도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하이라이트라고 합니다.
1896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부터 불려졌고 1958년 공식 찬가로 제정되어 4년마다 한번씩 들을 수 있는 곡이라고 하며 플라시도 도밍고, 몽세라 카바예, 알프레도 크라우스 같은 세계적 성악가들이 이 곡을 불렀다고 합니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의 경우 세계적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가 무대에 올랐다고 하네요.
과거 인터뷰에서 1945년생인 헬무트 도이치와 40살 나이차이가 난다고 하니 소프라노 황수미 나이는 1985년생 정도 됐겠네요
이날 개막식에서는 황수미 외에도 가수 전인권 하현우 이은미 볼빨간 사춘기가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