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랑 명창이 화제인데요.
KBS1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는 도산 안창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국악인 이희문이 여장을 한채 무대에 올라 '정선 아리랑'을 열창했기 때문입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남자 소리꾼 이희문은 국악계가 알아주는 괴짜라고 합니다.
이희문이 넘치는 끼는 모친으로부터 물려받았다고 하는데, 바로 970년대 스타이자 일찍이 소리로 명성을 떨쳤던 고주랑 명창이라고 하네요.
고주랑 명창은 그러나 기생 소리를 들으며 소리를 했던 탓에 아들에게 소리를 가르치고 싶지 않았다고 하는데, 끼를 그대로 물려받아 소리꾼이 됐네요.
처음에는 반대를 했으나 소리에 대한 아들 이희문의 열정과 타고난 재능을 보면서 결국 고주랑 명창은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제는 함께 무대에 올라 소리를 할 만큼 그의 든든한 지원자가 됐다고 합니다.
남들은 10년을 가르쳐도 안되는데, 배움도 빠르고 목에 애원성도 있어서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하네요.
한편 고주랑 명창 나이는 1947년생, 아들 이희문 명창 나이는 1976년생으로 올해 나이 44세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