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정부 시절 군이 '5·18 헬기 사격' 지시를 받았다고 양심선언한 장교를 색출하려 했다는 내용의 군 내부 문서가 나왔는데요



해당 문건은 1989년 3월 6일 당시 보안사가 작성했다고 하는데, 이 문건에는 '5·18 무장헬기 사격은 사실'이라는 말이 당시 광주교구 고(故) 조비오 신부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면서 조 신부를 감시하라는 내용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어 “광주민중항쟁 당시 무장헬기 조종사로 참가한 전직 장교 1명이 86년 광주 대교구 사제 피정 때 양심선언으로 이런 사실을 밝혔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조 신부는 해당 문건이 작성되기 한 달 인 1989년 2월 국회 청문회에서 5·18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 목격담을 증언했는데요.

이후 군은 조신부의 주변을 사찰하고, 양심선언 장교를 색출하려 한 동정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합니다.



헬기 사격을 부인해 온 전두환 대통령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조비오 신부는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일 뿐"이라고 썼다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재판대에 섰죠




그가 법정에 서는 것은 1996년 12·12 군사반란, 5·18 당시 내란 및 내란 목적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지 23년 만입니다.



전두환 재판과 함께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근황도 검색어에 오르내리고 있는데요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전림선암 수술과 2011년 기관지 한방침 제거 수술 등으로 집에서 요양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