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화장품업체 DHC가 자회사인 `DHC텔레비전`에서 혐한 방송을 내보내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최근 `DHC텔레비전`에 출연한 한 패널이 한국의 불매운동을 비하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등 혐한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참고로 ‘DHC텔레비전’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방송이며 뷰티나 제품 관련 보다 정치적인 이슈를 주로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선 패널이 나와 각자의 의견을 개진한다고 합니다.
문제의 패널은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지"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패널은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서,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고 사실과 다른 발언을 하기도 했죠.
또한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과 관련해서는 "그럼 제가 현대아트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건가요? 아니잖아요"라며 막말을 던지기도 했죠.
앞서 나아가 요시다 요시아키 DHC 회장은 재일동포를 비하하거나 극우 정당을 지원해 비판을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회사는 해명을 요구하는 취재진에게 형식적인 사과 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DHC 측은 "드릴 말씀이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하죠.
DHC가 극우 성향을 드러내 구설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하는데, 3년 전 DHC 회장 요시다 요시아키는 공식 홈페이지에 “사이비 일본인은 필요 없으니 모국으로 돌아가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당시 요시다 회장은 진자와 가짜 사이비의 차이를 장황하게 설명하면서 해방 전부터 일본에 거주하는 재일동포인 ‘자이니치’ 문제를 피해갈 수 없다고도 했죠.
2000년대 초 한국에 진출한 DHC는 화장품과 건강보조제 제품들을 출시하며 여성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죠. 특히 지난 2017년 국내 최대 H&B스토어 올리브영 헬스&뷰티 어워즈에서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했었습니다.